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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 2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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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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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M, 금융위기 제외하면 10년 내 최저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은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고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9조원으로 전년 11조8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23.2%) 줄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3조3000억원(일회성 이익 제외시 2조8000억원) △2분기 2조1000억원 △3분기 2조원 △4분기 1조5000억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9%와 6.41%로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일회성 이익이 전년보다 줄었고, 저금리 기조가 확산되면서 예대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자이익도 감소 추세다. 이자수익자산 규모 증가세가 둔화됐고, 기준금리 하락으로 NIM이 계속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은 3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줄었다. 분기별로도 △1분기 9조7000억원 △2분기 9조6000억원 △3분기 9조5000억원 △4분기 9조3000억원 등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NIM은 2.10%로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이자수익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 8조5000억원보다 무려 4조6000억원 줄었다.

비이자이익 중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5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2조3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대손비용은 전년보다 1조6000억원(13.1%) 줄어든 10조6000억원이었다.

충당금 전입액과 대출채권매각손실 규모가 9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 늘었고, 대손준비금 전입이 2조7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저금리 기조로 예대마진과 NIM 하락세가 지속돼 은행 수익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대손충당금 관리로 위험 흡수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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