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국산품 납품업체 사장단, 朴 당선인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중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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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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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진 기자=면세점 국산품 납품업체 대표들이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공항 면세점에 국산품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표들은 7일 오전 11시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인천공항에서 진행중인 면세점 신규사업자 입찰 중지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박근혜 당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청원서에는 총 90명의 대표들이 서명했다. 

청원서 서명을 이끈 노치현 이사(고려인삼제조)는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이 국산품 매출 비중을 40%대까지 유지하고, 우수 국산품 판매를 위한 중소기업 전문매장을 인천공항에 개설하는 등 국산품 납품업체들의 판로 개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민간기업은 수익성을 앞세울 수밖에 없어 납품업체들간의 과당경쟁과 입점업체 수수료율 상승 등 공기업 면세점 철수시 국산품 판로가 위축될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박 당선인은 국산품 제조·판매업체 종사자들의 생계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번 면세점 입찰을 중지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인천공항공사에서는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민영화를 위해 지난달 21일 입찰공고를 내고 새 사업자를 물색하는 입찰이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부산항 면세점에서도 조만간 민영화를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12월 공기업들의 협의체인 공기업정책연대가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존치 여부를 묻는 질의서에 대해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보완 존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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