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카드의 진화…스마트폰 바코드로 결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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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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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오는 3월부터는 가맹점에서 카드를 긁지 않아도 스마트폰 바코드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가맹점은 단말기를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기존 바코드 리더기를 사용할 수 있어, 모바일 카드 활성화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오는 3월 휴대폰결제 전문기업인 다날, 모빌리언스와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시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된 일회성 바코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보안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생성된 바코드는 약 3분 내외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날이 지난 2011년초 개발한 바코드결제 서비스는 기존에는 휴대폰 결제와 계좌 결제 두 가지만 가능했다. 결제 시 가맹점에서 바코드를 찍으면 다음 달 통신요금에 합산 청구되거나, 통장에서 즉시 이체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비씨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결제 수단에 카드 결제 기능이 추가됐다. 가맹점에서 물품 구매 시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 바코드를 찍으면 다음 달 카드결제대금에 합산 청구된다. 특히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도 결제 수단에 포함돼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카드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왔던 인프라 구축 문제의 해결도 보다 수월해졌다. 바코드를 찍을 수 있는 리더기가 있는 가맹점이면 이 서비스를 모두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날 관계자는 단말기 구축 문제와 관련, “이 서비스의 경우 가맹점에서 단말기를 새로 구입할 필요 없이 기존 가맹점에 소지하고 있는 포스기에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며 “하드웨어적인 문제만 해결하면 기존에 지니고 있던 바코드 리더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초기 단계라 가맹점이 많지 않지만,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가맹점 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향후 제휴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백화점, 편의점, 극장 등 전국 약 3만여개의 가맹점에서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바코드 결제서비스가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상 가맹점 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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