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NHN, 회사분할 왜 나섰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2-06 15: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NHN이 모바일과 게임 부문을 분사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6일 NHN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모바일과 게임 부문을 분사하는 조직개편안을 논의했다.
 
NHN은 이사회를 통과한 조직개편안을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NHN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은 분사를 통해 각 부문이 시장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터넷 포털이 모바일로 이동하는 IT 생태계의 흐름 속에서 성장의 정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포털 사업과 게임 사업, 광고와 모바일을 함께 묶어 놓은 조직 속에서는 몸집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기존의 인터넷 포털의 사업 관성에서 적극적으로 벗어나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모바일로의 IT 생태계 이동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다 가볍고 심플한 모바일 앱 생태계 개발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려는 자세가 엿보인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애플과 구글 중심으로 모바일 플랫폼과 마켓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로 업계의 구심점이 이동하면서 인터넷 포털의 영향력은 점차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대응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활용이 늘면서 이동 중에도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에 2009년 말 애플의 아이폰이 상륙한 이후 NHN 등 포털들은 인터넷 사업에의 관성에 묶여 모바일 사업에 대응이 느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스마트폰에서 확산되고 앱마켓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 몇 년간 국내 포털은 속수무책이었다.
 
인터넷 광고와 게임 등의 안정적인 수익에 안주하다 정체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카카오톡 등 국내 모바일 플랫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사업자들의 부상도 위기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NHN에서 퇴사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메시징 서비스를 토대로 스마트폰 플랫폼을 구축해 오면서 게임 등 각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NHN은 포털, 게임, 모바일, 검색광고로 조직을 분리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을 통해 우선 모바일 부문의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부문은 내달 서울 서초동으로 200명이 이전한다.
 
분리되는 모바일 부문은 라인이나 밴드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업의 강화와 함께 각종 신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가입자 1억명이 넘은 라인 사업도 강화하면서 이를 토대로 각종 서비스를 연동하는 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부문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이용이 늘고 있는만큼 모바일 게임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