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4.01%(7000원)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18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골드만삭스, H.S.B.C, 메릴린치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총 45만8000주 이상의 매수세가 몰렸다.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보다 1.84% 오른 887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3%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KT도 1%대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통신주의 이같은 강세는 증시에 뚜렷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경기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4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올해까지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증권사들의 호평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통신업은 2%대 상승폭으로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KTB투자증권 송재경 연구원은 “통신업종은 지난 4분기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까지 이익 개선폭 확대가 예상된다”며 “지난 10여년 동안 3번의 정권 교체 시기 간 비교시 강제 요금인하 등 규제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통신 대표주인 SK텔레콤은 4분기 깜짝실적을 내놨다. 전일 SK텔레콤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 5446억2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 4조1973억원으로 6.0% 늘었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 매출 개선과 마케팅경쟁 완화기조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로 견조한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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