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통계청에 의뢰해 전국 1065개 초중고의 학부모 4만4000명과 학생 3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사교육비·의식조사’ 분석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명목 사교육비 총 규모는 전년보다 1조1000억원(5.4%) 적은 19조원이었다. 2007년 사교육비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교육비 총액이 2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사교육비는 2009년 21조6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3년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사교육비 총액과 1인당 사교육비는 계속 줄고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사교육비 총규모 감소에는 초등학교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사교육비는 2012년 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줄었다.
반면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들이는 중학교와 일반고에서는 사교육비 부담이 여전한 것이 확인됐다.
중학교는 사교육비 총액이 6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었고, 고교는 사교육비 총액이 5조2000억원으로 1.7% 상승했다.
고교 가운데 특성화고의 사교육비 총액은 2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나 줄어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반고 사교육비 총액은 4조9083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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