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교육비 19조·3년째 감소세 보였지만… 中·高 비용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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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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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규모는 지난 3년간 감소하면서 19조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학교와 고교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통계청에 의뢰해 전국 1065개 초중고의 학부모 4만4000명과 학생 3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사교육비·의식조사’ 분석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명목 사교육비 총 규모는 전년보다 1조1000억원(5.4%) 적은 19조원이었다. 2007년 사교육비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교육비 총액이 2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사교육비는 2009년 21조6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3년째 하락했다.

1인당 월 사교육비는 23만 6000원으로 전년 24만원 보다 4000원 줄었다. 학급별로 초등학교는 전년보다 9.1% 줄어 21만 9000원인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년보다 5.3%와 2.8% 늘어 27만 6000원과 22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사교육비 총액과 1인당 사교육비는 계속 줄고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사교육비 총규모 감소에는 초등학교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사교육비는 2012년 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줄었다.

반면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들이는 중학교와 일반고에서는 사교육비 부담이 여전한 것이 확인됐다.

중학교는 사교육비 총액이 6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었고, 고교는 사교육비 총액이 5조2000억원으로 1.7% 상승했다.

고교 가운데 특성화고의 사교육비 총액은 2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나 줄어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반고 사교육비 총액은 4조9083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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