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는 지난해 12월 19일 대선 승리 이후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정부조직개편의 취지와 여기에 담긴 자신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당 지도부의 인사말과 정책ㆍ당무보고, 유민봉 인수위 총괄간사의 인수위 활동보고, ‘새 정부 성공을 위한 집권여당의 역할’을 주제로 한 임성호 경희대 교수의 특강, 박 당선인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우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월 임시국회는 환율문제와 북핵문제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단합된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새누리당은 어려울 때일수록 단결 단합하는 게 전통이고 그것 때문에 당이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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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제 2차 새누리,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현재 인수위원회 경제 2분과 간사가 파안대소하고 있다. |
유민봉 인수위원은 인수위 업무보고에 앞서 “이 자리에 선 것이 대단한 영광”이라며 “새정권 창출하시는데 너무나 고생 많으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인수위에서 오히려 너무나 큰 중책 맡고 있는데 인수위에서 어떤일을 했나에 대한 보고와 함께 당선인께서 가지고 계신 국정철학과 국정 목표 공유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유 위원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박 당선인 출마선언문, 연설문 등을 분석한 ‘워드 클라우드’를 화면에 띄운 뒤 박 당선인의 키워드가 ‘국민’, ‘대한민국’이라고 상기시켰다.
유 위원은 또 업무보고가 끝날 무렵 세계적 지휘자인 주빈 메타가 지휘하고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노래한 오케스트라 영상을 틀었다. 이어 “한 지휘자가 굉장히 다양한 악기의 연주를 화합으로 이끌어 (전체가) 하나가 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위원은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새로 출범하는 박정희...”라고 언급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진영 부위원장은 인수위 활동과 관련해 “ ‘어느 때보다 낮은 자세, 겸손한 자세로 조용히 활동해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지에 맞춰 (인수위 활동이) 잘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당선인은 연석회의 후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박 당선인의 헤드 테이블에는 김진태ㆍ손인춘ㆍ김도읍ㆍ문정림 의원, 유경희ㆍ최연혜ㆍ김순겸ㆍ이연봉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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