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을 위한 이번 고육지책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우편물 총량이 무려 21%나 줄어드는 등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극복하려는 조치다.
토요일 일반 우편물 배달을 중단함으로써 우체국은 매년 약 20억달러의 비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패트릭 도나호 우체국장은 “엽서, 편지 등 일반 우편물의 토요일 배달은 중단하지만, 인터넷 등으로 거래된 상품 등 소포는 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우체국의 주 수입원이 일반 우편물에서 소포 배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미 의회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부와 동부 등 대도시 인근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은 “비용절감을 위한 우체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주로 농촌 지역 의원들은 “주 6일 우편배달에 의존하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