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 6개월, 약품비 9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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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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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 확대 없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지난해 4월 단행된 일괄약가인하 이후 약품비가 9086억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약가인하 이후 6개월 간 건강보험 약품비 청구금액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약품비 지출을 9086억원 절감해 약품비 부담을 2726억원 줄였다고 밝표했다.

약가인하 후 6개월 간 총 약품비는 6조 108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75억원(7.1%) 감소한 수치다.

약가인하가 없었다면 같은 기간 약품비 청구금액은 7조 166억원이며, 6개월 간 총약품비 절감액은 908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복지부 측은 설명했다.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 한 것도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 감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13년 인상률은 1.3%로 보험료가 동결된 2009년을 제외하고 10년 내 최저수준이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가 6.6% 증가한데 비해 약품비는 7.1% 감소해, 총진료비 중 약품비 비중은 26.4%로 전년 동기 대비 2.9%p 감소했다.

한편 의약품 유형별로는 약가인하 이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복제약의 오리지널약으로의 처방 전환은 실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사용 비중은 6,7월에 증가하다 8,9월에는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였다.

복지부 측은 "이러한 결과는 우려와 달리 달리 오리지널과 제네릭 간 처방 전환에 따른 국내사-다국적사 간 시장 점유율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가인하 효과를 제외할 경우 약품비가 꾸준히 늘고 있어 약 사용량 증가 추세가 계속돼 약품비 사후관리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약가인하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약가연동제' 개선 등 약가 사후관리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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