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의 최강한파…관절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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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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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잠깐 풀렸던 날씨가 설을 앞두고 다시 꽁꽁 얼어버렸다. 입춘이 지났지만 대설특보와 대설주의보로 거리마다 눈이 쌓였다.

게다가 다시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쌓인 눈이 얼어 낙상의 위험도 크다.

이번 겨울은 56년만의 한파가 기록될 만큼 추운 날이 많았고, 적설량도 예년 평균을 웃돌 만큼 많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막바지 한파로 인해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날이 추우면 관절부위의 통증이 평소보다 심해지고, 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1년 ‘수진월별 수술현황’ 에 의하면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인공관절 환자가 늘기 시작해 가장 많은 환자가 겨울철에 수술을 받는다.

겨울철 슬관절치환술 수술건수는 가장 더운 여름철의 약 2.5배에 달한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은 이상한파를 보인 12월 환자추이를 분석한 결과 실제 관절환자들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과 2012년 12월 같은 기간 무릎관절통으로 내원한 환자수를 비교했을 때, 13% 가량 증가했다.

특히 56년만의 한파를 기록한 12월 첫 주를 비교했을 때는 그 수치가 두드러졌다.

평균에 비해 한파가 심했던 시기의 내원 환자수가 2배에 가까운 1.8배나 증가한 것이다.

조수현 강북 힘찬병원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한파로 인한 추위는 기존에 질환이 없던 사람까지도 어깨나 무릎 등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은 더 고통스럽다”며 “이는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줄고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져 혈액순환 방해로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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