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지난달 줄을 이었던 전국 각지의 지방 양회(兩會)에서 이같은 사안을 결정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각지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양회에 참석한 천더파(陳德發) 정협위원은 "정책에 대한 알권리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지방정부의 소극적인 정보공개를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겸직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왕위카이(汪玉凱) 중국 국가행정학원장은 “당 서기와 인대 주임의 겸임은 당의 지도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각 조직이 상호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1개 지역 중 당서기와 인대 상무위원을 따로 임명한 곳은 수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 4대 직할시와 광둥(廣東), 시짱(西藏)자치구, 신장(新彊)위구르자치구 등 단 7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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