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투자증권 이다슬 연구원은 “단기 기술적인 측면, 장기 추세, 은 가격과의 관계뿐 아니라 금에 대한 보유 매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또 한번 금 가격 상승 랠리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200년 이후 추세를 분석했을 때 패턴화를 보이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잦아드는 시점이 반복될 때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패턴이 시작됐는데 현재 이같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각국이 진행 중인 양적완화 정책도 금가격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선진국 중앙은행 완화 정책이 결국 주요 기축 통화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며 자산가치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지난 2009년 이후로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세계가 사실상의 신금본위 제도로 다가가오 있다고까지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금 보유 의지가 감지되는 것도 금 가격 랠리 도래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그는 “중국 한 언론 매체는 중국 정부가 대량의 금을 보유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 매체 보도를 근거로 추정하면 중국은 향후 5~7년동안 7000톤의 금을 추가로 사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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