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 주민 등 100여 명의 자원봉사와 각계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이번 지원은 50여개 관련시설을 통해 이뤄진다.
용산구 설맞이 마을잔치는 8일 오전 10시부터 용산쪽방상담소 푸른나눔터와 노숙인 복지시설 만나샘에서 열린다. 이날 공동 차례상이 차려지고 주민들에게는 100인분의 떡국을 제공한다.
용산쪽방촌은 동자동과 갈월동에 위치했다. 약 870명의 주민들이 2.5~5㎡ 내외 방에서 생활하며 공동 화장실과 취사실을 사용 중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 한국에너지재단 등 후원으로 보내온 명절선물세트가 878명에게 전달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겐 직접 가정으로 가져다 준다.
이외 50여 개의 시설에서도 합동 차례상을 마련하고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흥겨운 민속놀이를 즐길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들이 설 명절을 외롭지 않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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