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확정에도 서울·부동산 매매시장 ‘조용’

  • 서울 아파트값, 전주 보합 이어 0.02% 하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취득세 감면 연장이 확정됐지만 설 연휴를 앞둔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잠잠하기만 하다. 세제 감면을 받으려는 매수자들의 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본격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찾아온 폭설과 한파도 매수세를 움츠러들게 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지며 2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서울 매매시장은 취득세 연장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조용한 분위기”라며 “설 연휴를 앞두고 매수세도 없고 매물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별로는 노원·마포(-0.09%)·구로·종로·서초(-0.06%)·양천·강서(-0.05%)·도봉·송파·금천·서대문(-0.04%)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보인 강남구(0.07%)와 강동구(0.03%)는 올랐다.

노원구 하계동 하계현대1차 103㎡형은 4억2000만~4억5000만원, 시영7단지(청솔) 72㎡형은 1억8500만~2억원 선으로 전주보다 각각 500만원 하락했다. 마포구 창전동 태영데시앙 105㎡형은 1000만원 내린 4억6000만~5억5000만원 선이다.

수도권도 조용한 분위기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지역에서는 취득세 감면에 따른 문의가 늘기도 했지만 거래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 경기도와 신도시는 전주보다 0.02%씩 내렸고 인천은 0.03% 하락했다.

경기도는 안양(-0.11%)·고양(-0.09%)·양주(-0.06%)·수원·남양주(-0.04%)·구리·안산시(-0.01%)가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고양시는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고양동 풍림아이원3차 111㎡형이 1주일새 1500만원 내린 2억~2억5000만원, 현대 112㎡형은 1000만원 떨어진 1억7000만~1억8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는 산본(-0.04%)·일산·평촌(-0.03%) 순으로 떨어졌다. 인천은 오른 곳이 없고 연수(-0.07%)·서(-0.06%)·남동(-0.05%)·계양구(-0.01%)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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