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완바오(新民晩報)는 주(駐)인도 중국대사관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서 올해 23살의 중국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으며 중국의 '강한 분노'를 인도 정부에 전달한 상황이라고 8일 보도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의 '매우 불편한 심기'를 확실히 드러내고 인도 경찰에게 반드시 범인을 체포해 상응하는 처벌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국에 중국 자국민 보호를 강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인도거주 중국인 특히 여성에게는 혼자 외출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한 회사에서 인턴과정을 이수중이던 피해자와 용의자가 이미 반년 전부터 안면이 있는 사이이며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인도 언론은 전했다.
최근 인도 국내에서 집단 성폭행 살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데 이어 최근 한국인 여성 성폭행 사건도 폭로돼 국내외적으로 불안감이 한껏 고조된 상태다. 신민완바오는 과거 4년 동안 인도 특히 뉴델리의 성폭행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2011년에는 572명이 성폭행을 당해 인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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