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무역총액 미국 앞질러 사상처음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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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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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세계의 공장', '글로벌 경제'의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이 지난해 무역규모에서 사상 처음 미국을 앞질렀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012년 무역통계액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2012년 무역총액을 비교해본 결과 중국이 미국을 소폭 앞질러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무역규모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3조8628억5900만 달러(한화 약4224조원)로 중국의 2012년 무역규모인 3조8667억600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디이차이징은 2009년 중국이 세계최대수출국, 세계 2대수입국으로 우뚝 성장한 이후 2012년 다시 상징적 의미가 상당히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도 2010년 일본을 추월해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세계경제에 있어 중국의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평했다.

중국의 1월 수출입 상황도 긍정적이다. 8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5.0%, 수입은 28.8%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이 상품무역규모에 있어 세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변화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장야오핑(蒋耀平) 부부장은 "중국 수출 효자종목은 가공무역으로 전세계 95%의 노트북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중국 제조기업의 수익비중은 5~10%인데 비해 핵심부품개발국가 수익비중은 무려 50~80%에 이른다"며 수출구조개선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중국 상품수입에 있어 최대 적자품목이 노트북이라는 사실도 언급하며 중국무역의 외적확장도 긍정적이지만 수출구조의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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