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즉석 복권지의 인쇄 오류로 당첨금 8만 파운드(약 1억3000만원)를 받지 못하게 된 에스미 알부스(69, 여)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알부스씨는 복권 용지에서 당첨된 8개의 번호를 확인하고는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알부스는 로또 사무처로부터 당첨금 지급을 거부당했다. 알부스가 샀던 복권에 있는 당첨번호 ‘8’이 사실은 숫자 ‘3’이었으며 배경에 인쇄된 워터마크(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식별마크)에 의해 오해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에 영국 로또 운영업체인 캐멀롯은 이 사건의 원인을 복권용지를 인쇄했던 기계 탓으로 돌리며, 알부스씨에게 당첨금 2파운드와 함께 또 다른 라인의 당첨금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지급했다.
알부스씨는 “복권에 당첨됐었다면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려고 했다”면서 “또한 현재 계약직의 일도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알부스씨처럼 3을 8로 착각한 사람은 24명에 달하는 등 하루 아침에 억대의 당첨금을 받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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