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스모그 우려에 폭죽놀이 감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매년 춘제(春節·음력 설)마다 폭죽놀이를 즐겨왔던 중국 베이징 주민들이 올해엔 대기오염을 우려한 듯 폭죽놀이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당국 통계에 따르면 춘제 전 5일간 베이징시에서 팔린 폭죽은 모두 26만 상자로 작년 같은 기간의 41만 상자에 비해 37% 감소했다. 또 주민들의 폭죽놀이 시간도 작년보다 줄었다고 베이징시는 밝혔다.

주민들이 폭죽놀이를 자제하면서 화재 등 사건, 사고도 감소했다. 통계에 따르면 폭죽놀이가 가장 왕성한 춘제 전날인 9일 저녁 폭죽으로 인한 부상자는 25명, 소방차가 긴급 출동한 경우는 83건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28%, 44% 감소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공기오염을 우려해 시민에게 폭죽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기상청도 올해 처음으로 춘제 전날부터 대기수준이나 날씨가 폭죽놀이에 적합한지를 나타내는 ‘폭죽놀이 기상지표’를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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