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카카오, 모바일 대전 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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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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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NHN과 카카오가 모바일에서 다시 맞붙는다.

NHN은 회사를 NHN·한게임·캠프모바일·라인플러스 등 4개사로 분할하며 모바일 생태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고, 카카오는 다음달부터 콘텐츠 마켓 ‘카카오페이지’를 시작한다.

양사는 각각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을 장악한 이후 회사 분할과 콘텐츠 마켓이란 카드를 내밀어 모바일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된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HN과 카카오는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신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에서 전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NHN은 최근 모바일콘텐츠 사업을 전담할 캠프모바일과 라인의 글로벌사업을 지원하는 라인플러스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포털과 모바일을 NHN이라는 하나의 조직에서 모두 다루다보니 모바일 생태계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캠프모바일과 라인플러스에는 각각 150여명의 직원이 배치돼 덩치를 크게 줄여 빠른 대응을 가능케 했다.

라인을 개발·운영하는 NHN재팬도 게임 부문을 떼어내고 나머지 웹 서비스와 라인을 모아 ‘라인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의 라인플러스는 일본 라인주식회사의 자회사로 글로벌 사업을 지원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용자층을 주로 확보하며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라인은 올해 2억명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NHN이 몸집을 줄이며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한 가운데 카카오는 다음달부터 카카오페이지를 시작하며 대응에 나선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콘텐츠 저작도구인 ‘페이지에디터’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지는 웹에서 페이지에디터를 이용해 글·이미지·동영상 등으로 콘텐츠를 제작한 후 유료로 유통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출판사와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카카오는 콘텐츠만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이나 이미지 등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무료로 소비하는 문화가 팽배해 있다 보니 제작자들이 광고 등 다른 쪽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고, 이는 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지의 강점은 콘텐츠를 친구와 공유하는 것이다.

구매한 콘텐츠를 친구 중 1명과 공유할 수 있으며 친구들이 구매한 콘텐츠의 순위도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최근 언론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서 “서비스 시작 후 약 2개월 이내에 카카오페이지 이용자 1000만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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