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휴대폰 시장서 판매대수 1위…판매가격 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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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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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중가 시장서 선전…평균 판매가격 기준은 애플이 1위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제품 판매대수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평균 판매가격(ASP) 기준에서는 애플과 소니에 이어 3위에 그쳤다.

11일 중국의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소비자 휴대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32.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애플(14.3%)과의 격차는 18%포인트, 3·4위인 중국업체 화웨이(12.5%)·레노버(7.3%)와는 각각 19.8% 포인트, 25% 포인트 차이다.

하지만 판매한 제품의 평균 가격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제품의 평균 판매 가격은 5104위안(약 89만8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위인 소니 2525위안보다 낮은 2100위안으로 3위에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삼성전자가 중가 제품을 많이 판매한 반면 애플은 최고가 시장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판매한 전체 제품 가운데 3000~4000위안 제품의 비율은 37.7%였으나 4000~5000위안 비율은 18.4%, 5000위안 이상은 9.2%에 그쳤다.

반면 애플은 5000위안 이상 제품 비율이 55.6%로 가장 높았고 4000~5000위안이 26.8%, 3000~4000위안이 17.6%였다. 애플은 3000위안 미만 제품은 한 대도 팔지 않았다.

애플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5의 중국 온라인 평균 판매 가격은 5947위안이고, 두번째로 많이 팔린 아이폰4S는 4618위안이다.

삼성 제품은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 에이스가 1073위안, 두번째로 많이 팔린 갤럭시S2가 2759위안이다. 가격이 3829위안인 갤럭시S3는 아이폰5보다 적게 팔렸고, 4477위안인 갤럭시 노트2는 아이폰4S보다 적게 팔렸다.

또한 아이리서치가 온라인 구매자를 대상으로 월수입과 구입하는 제품의 상관관계를 TGI 지수로 환산한 결과 월수입 500 이상인 소비자가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155.4가 나온 반면 삼성 제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8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노버(132.8)와 화웨이(118.2)보다 낮은 수치다. 월수입 3000~5000위안인 소비자의 TGI 지수도 애플은 107.3, 삼성은 80.7로 나타났다.

TGI 지수가 100을 넘으면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전체 평균보다 많다는 뜻이다.

아이리서치는 "애플은 오래된 팬이 많은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에 구매자가 많아졌다"며 "(삼성 등은) 연말 이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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