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글로벌화 가속화…작년 국제무역 사용량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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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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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제규모 커지며 위안화 파워도 세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의 위안화 국제화가 점점 가속화하면서 국제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량도 대폭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국제무역에서 위안화 사용량이 50% 증가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또 위안화 글로벌 지수는 작년 12월 현재 748을 기록해 전달보다 20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고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지난 해 11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처음 선보인 위안화 글로벌 지수는 홍콩·런던·싱가포르 등지의 위안화 역외거래 시장, 위안화 저축, 위안화 표시 채권 및 융자,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위안화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낮아지고 있지만 중국의 교역 등이 증가하면서 무역결제 등으로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위안화 글로벌 프로젝트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 해관은 최근 1월 수출입 통계 수치 발표 당시 달러와 함께 위안화로도 표기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대외에 내놓은 무역통계 자료를 위안화로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의 위안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해석됐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무역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의 지난해 무역총액은 3조8667억6000만 달러(중국 해관총서 통계)로 미국의 3조8628억5900만 달러(미국 상무부 통계)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특히 두 나라의 지난해 수출 총액을 보면 중국이 2조489억3000만 달러, 미국이 1조5635억8000만 달러로 중국이 미국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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