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377만대로 전년보다 약 7.8%가 증가했다. 수도권 귀성 및 귀경 차량은 하루 평균 69만2000대로 3.0% 증가했다.
특히 설 당일은 성묘차량 및 귀경차량의 집중으로 429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고속도로 주요구간별 최대소요시간은 서서울-목포 귀경길이 약 3시간으로 크게 감소했다.
도공 관계자는 "3일간의 짧은 연휴로 당초 귀성·귀경 모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용객들이 스마트폰 앱 활용 등 적극적인 교통정보 활용으로 이용 노선과 출발시간을 적절히 선택해 지난해보다 교통량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교통흐름 개선으로 큰 정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운영중이던 갓길차로제 구간 외에도 병목구간에 대한 임시갓길차로의 탄력적 운영으로 용량을 증대함으로써 해당구간의 평균통행속도가 47→63km/h로 16km/h 증가해 설 연휴기간 동안 교통흐름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귀성정체는 설 연휴 이틀 전인 8일 오전부터 시작돼 저녁 7시 무렵 최대 정체를 보인 후 9일 오후까지 정체가 발생했으나 9일 오후 5시 이후에는 전 구간에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귀경길은 설 당일 아침 일찍부터 성묘차량과 귀경차량이 함께 몰리면서 주요노선 정체가 시작됐고 오후 5시경 최대 정체를 보인 후 점차 감소했으며, 당일 저녁 10시경 정체가 해소됐다. 설 다음날인 11일은 오전부터 귀경 정체가 시작됐으며 오후 늦게 최대 정체를 보인 후 자정 무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정보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스마트폰 이용건수는 전년대비 21.9% 증가한 반면 모바일 활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로드플러스 이용건수는 46.2%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또 고객서비스 증진방안으로 시행한 휴게소 및 성환 비상활주로 등 여유부지에 여성화장실을 확충함으로써 대기시간을 줄이고 휴게소 이용률을 골고루 분산시킨 것도 정체구간 해소 및 쾌적한 고속도로 만들기에 한 몫 했다.
교통예보관은 설연휴기간 내내 상주하면서 주요도시간 예상소요시간 산출 및 정체상황을 언론브리핑을 통해 방송매체에 전달, 출발시간대 및 이용노선 선택과 우회정보 제공으로 교통량 분산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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