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해양어업청은 최근 ‘해양섬 보호계획’를 통해 둥산다오(東山島), 다덩다오(大嶝島), 샤오덩다오(小嶝島), 샤먼다오(廈門島), 구량위(鼓浪嶼), 메이저우다오(湄洲島) 등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20여개 섬 개발과 함께 532개 무인도를 적절히 개발한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계획에 따르면 500여개 무인도는 각각 관광레저용(132개), 교통운수용(83개), 산업도시개발용(97개), 어업용(102개), 농임업 목축업용(6개), 재생에너지 개발용(46개), 공공서비스용(66개) 등 7개 주요 용도로 개발된다. 현재 중국 당국은 기관이나 개인이 당국에 신청해 무인도를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섬 사용기한은 최장 50년이다.
이에 따라 무인도 개발에 참여를 원하는 사업기관이나 개인은 당국에 신청서와 함께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개발의 적절성,환경보호 등 방면에서 허가를 받은 뒤 사용비용을 지불하면 누구나 ‘섬 주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무인도 개발에 따른 생태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푸젠성은 중국 남동쪽 연안지역에 위치해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푸젠성 관할구역에만 2204개 섬(무인도가 1400여개)이 소재해 있으며, 500평방미터 크기 이상의 섬만 1500여개에 달하는 등 중국 저장(浙江)성에 이어 섬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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