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주 포티스쿰의 한 아파트에서 북한 의사 3명이 목이 잘리는 등 처참히 살해된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총으로 무장한 6명이 침입했다고 전했다. 한때 피해자들은 한국인으로 보도되기도 했으나 북한에서 파견된 포티스쿰 병원의 근무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지리아와 북한은 보건·광물 등의 분야에서 외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북한은 이번에 숨진 의사 3명을 포함해 의사와 간호사 등 18명을 지난 2005년 요베주에 파견했다.
이곳은 이슬람교도와 기독교간 분쟁이 지속돼온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의 탈레반으로 불리며 주로 동북부 지방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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