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골퍼 새해 벽두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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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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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명호 옹, 전남 승주CC에서 행운

홀인원 축하 꽃다발을 안고 있는 천명호 홍.                                                                                                           [승주CC 제공]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84세의 노장 골퍼가 새해 벽두에 홀인원을 기록했다.

천명호 옹은 지난달 15일 전남 승주CC에서 순천·여수·광양 지역 시니어골퍼 모임 회원들과 라운드하던 중 동코스 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당시 그 홀의 시니어티 길이는 105m정도였다. 천 옹이 7번우드로 친 볼은 그린에 낙하한 후 굴러 홀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천 옹은 22년전 광주CC에서 첫 홀인원을 했다. 이 홀인원은 생애 두 번째다. 승주CC에서 2013년 처음 기록된 홀인원이다.

천 옹은 “바람이 불어 거리 욕심을 내지 않고 가볍게 스윙했다”며 “일상에서든 필드에서든 긍정적인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날이 오고 굿샷도 나오는 것이 순리가 아니겠는가”고 말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 홀인원 기록은 99세다. 스위스의 오토 부처는 백수(白壽) 때인 1985년 스페인 라 마그나클럽 12번홀(130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고령 여성 홀인원 기록은 미국의 로즈 몽고메리가 갖고 있다. 그는 96세이던 1992년 미국 팜스프링스 캐년CC 7번홀(100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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