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방용품 업체들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보다 홈쇼핑과 온라인몰에 더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층이 홈쇼핑과 온라인몰의 주요 고객이었지만 최근에는 주부들까지 합류했다.
홈쇼핑 매출에 가장 많이 울고 웃는 대표 기업은 락앤락이다.
락앤락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 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역신장했다. 특히 홈쇼핑 매출이 상당 부문 감소하며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국내 홈쇼핑 업체들과의 탄탄한 공조로 상당한 외형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유리 용기인 락앤락글라스를 홈쇼핑에 론칭시키기도 했다. 락앤락의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프랜차이즈나 백화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광유리의 대표 브랜드인 글라스락의 홈쇼핑 판매 비중은 30%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글라스락 외에 아우트로와 셰프토프 등 브랜드를 총괄·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유하스몰'을 오픈하기도 했다. 유하스몰을 통해 90여종의 유리용기·글라스락·쿡웨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밀폐용기 전문업체 코멕스산업 역시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다. 코멕스는 지난 2011년부터 부족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했다.
그 결과 낮은 인지도로 인해 제품 가격을 낮추고 덩달아 수익성이 낮아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었다. 지난 6일에는 베이징에 중국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홈쇼핑과 온라인몰은 기본적인 매출 증대 효과는 물론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와의 접근성 확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업체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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