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中 예술품 경매시장규모 동기대비 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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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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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빠른 성장세로 글로벌 경매업계를 위협하던 중국의 지난해 유물 및 예술품 거래규모가 2011년 보다 무려 51.53%나 감소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경매협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국경매거래액은 총 279억2800만 위안(한화 약 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국내외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경매협회 관련인사는 "지난해 중국 경매시장규모가 반토막이 났지만 시장이 생각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그는 "우선 거래성사규모가 줄었음에도 경매품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고 고가의 경매품이 급감했지만 중저가 경매품은 여전히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관련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유물 등 예술품 경매시장은 소장가들의 비탄력적 수요로 거래가 이뤄져 경제 및 투자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지만 만약 시장에 몰린 자금이 핫머니 등 투기목적일 경우 거품이 빠질 수가 있다"고 최근 중국 경매시장 위축을 설명했다. 지난해 금융자본이 이끌었던 탄력적 수요가 급감해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 그러나 기본적인 콜렉터들의 비탄력적 수요가 건재한 만큼 중국 경매시장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이뤄갈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이후 금융자본이 중국 예술품 경매시장에 침투하면서 2011년 중국 경매업계는 절정기를 맞았다. 2011년 춘계 중국 경매시장에서 100만 위안(한화 약 1억7500만원)이상에 거래된 경매품만 5000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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