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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우려' 수출中企, 금융권이 '지원사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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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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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 금융제공 및 환리스크 대비 서비스 지원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동주피엔씨는 중국 등에 합성고무·플라스틱 등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다. 그동안 이 회사는 매출 신장을 꾀하려 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원자재 및 부자재 구매 비용만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동주피엔씨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7억원 설정으로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었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돼 무려 2억원이 증액된 규모의 보증을 받은 것이다. 신보의 보증에 힘입어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25% 매출을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해도 경기침체 및 환율 하락의 여파로 수출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금융권의 '지원사격'이 수출 중소기업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들이 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섰다. 금융 제공은 물론이고 환율 리스크 대비를 위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올해 시장 상황은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 금융감독원이 '2011년 재무제표가 등록된 외부감사 중소기업 중 수출실적이 있는 722곳'을 상대로 스트레스테스트(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1.1%,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071.1원에서 올해 1000원까지 떨어질 것을 가정)를 실시한 결과 722개 기업 중 72개 기업이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5%에서 3.2%로 감소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2.7배에서 1.5배로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수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자 금융권이 나선 것.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48조900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선 약 8조원을 보증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보다 2조원 늘어난 74조원의 금융을 공급한다. 이 중 중소·중견기업에는 총 25조원이 지원된다.

시중은행들도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환위험에 취약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전담 딜링팀'을 구성했다. 5명으로 구성된 딜링팀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위험 회피방법 세미나'를 개최하고 딜링룸 직거래 등을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환위험 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원 중소기업에 환율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도 선물환 이행보증금을 50% 인하해 적용하기로 했다. 또 전문 상담인력이 기업에 직접 찾아가는 '환위험 관리 컨설팅'도 시행한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올해도 수출시장 여건이 좋지 않지만, 금융권의 보증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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