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별세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한국 소비자운동의 대모로 꼽히는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이 12일 오전 자택에서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29년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태어나 이화여자중·고등학교와 이화여대를 거쳐 1951년부터는 평화신문·서울신문·한국일보 등에서 언론인 생활을 했다.

아울러 1970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비자운동 민간단체인 한국소비자연맹을 창립하고 1979년부터 34년 동안 회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1996년 ‘소비자 보호의 날’을 제정하는데 기여했으며 국민훈장인 모란장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을 4차례 역임했으며 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 한국에이즈예방재단 이사장, 아시아·태평양금연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충북 음성군 꽃동네로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등 10개 소비자단체 회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