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비 7.8%, 47.8% 증가한 7536억원과 45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취급고 대비 영업이익률도 6.0%로 전년동기비 1.6%포인트 호전됐다"며 "이는 저마진 상품인 가전과 주방용품의 매출비중을 낮추고 패션잡화와 자체브랜드(PB) 비중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에도 CJ오쇼핑의 영업실적 모멘텀은 견고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11.3%, 7.5% 증가한 3조1759억원과 14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관건은 종합유선방송자(SO) 송출수수료의 인상률일 것으로 보는데 수수료 부담은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 2011년 30% 인상에 이어 지난해에도 25% 올라 손익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바 있지만 올해에는 인상률이 15%로 낮아짐과 동시에 매출확대에 따른 SO수수료 부담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최근 CJ오쇼핑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전과 해외법인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으로 추가적인 상승의 부담은 적지 않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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