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이어 수입 타이어까지 인기 폭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수입차에 이어 수입타이어까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타이어업계가 국내에서 판매한 타이어는 총 2504만8000개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내수 불황으로 인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판매가 위축되며 신차 장착용 타이어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신차 장착용 타이어 판매는 826만9000개로 전년 대비 10.8% 줄었다.

다만 잦은 폭설로 인한 스노 타이어 교체 수요 등으로 인해 교체용 타이어는 1678만개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이와는 달리 수입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외국산 타이어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타이어 수입액은 4억8104만1000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EU FTA에 따른 타이어 관세 인하와 더불어 수입차 판매가 전년대비 25%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산과 이탈리아산 타이어가 각각 28.5%, 15.1% 증가했다.

국내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시장은 완성차 판매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내수판매 부진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외 자동차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북미·유럽에 집중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