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웨이보'…문닫은지 하루만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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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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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지난 11일 작별의 글을 남겼던 시진핑(習近平) 웨이보(微博·미니블로그) 운영자가 하루 만에 다시 돌아왔다.

중국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등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진핑학습 팬클럽(學習粉絲團)' 계정 운영자로 알려진 장훙밍(張洪銘)은 모두 함께 손잡고 계속 나아가자며 향후 웨이보를 계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인의는 겸양, 체통은 인내며, 다른 사람과 재능을 겨루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덕이며, 집안의 평화를 기쁨으로, 친구와의 우정을 소중하게, 국가의 평화를 하늘로 여긴다”며 “모두 함께 손잡고 계속 나아가자”고 적었다.

작별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운영자가 돌아온 것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컴백을 환영한다”, “계속 운영하라”, "버텨라" 등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운영자는 11일 오후 웨이보를 통해 웨이보 운영을 중단한다는 뜻을 밝히며 “일부 국민 사이에는 그동안의 블로그 활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고, 현재의 환경 또한 여의치 않은 면이 있다”면서 “그동안 웨이보 활동으로 말미암아 곤란을 겪은 분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압력으로 웨이보를 폐쇄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웨이보가 연일 화제에 오르면서 시 총서기의 사생활이 노출돼 신변 위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해 11월 21일 개정된 이 웨이보는 시진핑의 일상을 마치 곁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전하면서 운영자 정체를 놓고 시진핑 측근이나 중국 당국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으나 AP 통신을 통해 대학을 중퇴한 쓰촨(四川)성 출신의 평범한 농민공이 운영자인 것으로 밝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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