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세계자연유산 만장굴서 6년째 살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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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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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황금박쥐’가 제주시 김녕리 만장굴에서 6년째 둥지를 틀고 있었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황금박쥐로 잘 알려진 붉은박쥐(천연기념물 제452호, 멸종위기 1급)가 만장굴 비공개구간에서 6년동안 서식하며 둥지를 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붉은박쥐는 지난 2008년 이 구간에서 학술조사를 통해 처음 1마리가 발견된데 이어, 2011년 11월 이후 2마리로 개체수가 증가했다.

만장굴 비공개구간은 겨울철 온도가 5~7℃, 습도는 95%이상으로 공개구간 10~15℃, 습도 80~55%에 비해 높은 습도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여 붉은박쥐의 동면지로 적합하다.

만장굴에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서식하는 ‘묏폴호마 거미’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종인 관박쥐와 긴날개 박쥐 수백마리가 함께 서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붉은박쥐는 만장굴과 한라산 중산간 용암동굴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호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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