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건설사 적자·자본잠식 심각… 연쇄 구조조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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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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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업 경영 악화, 대주주-채권단 갈등 등 걸림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장기화된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부 중소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적자와 자본잠식에 빠지며 상장폐지 및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또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위기에 몰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워크아웃 중인 한일건설은 지난해 29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대비 적자의 비율이 109.5%로 자본잠식 상태다.

쌍용건설도 지난해 3000억~4000어원 규모 순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져 완전 자본잠식설에 휩싸였다. 두산건설은 20111년 2934억원이던 당기순손실이 지난해 6148억원으로 급증했다.

적자를 내지는 않았지만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곳들도 있다. 이테크건설 지난해 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줄었다. 계룡건설(25억8000만원)과 신세계건설(13억원)도 같은 기간 각각 53.2%, 63.6% 줄었다.

건설사 경영 악화로 모기업들도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구조조정 대상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사들은 지원방안에 대해 대주주와 채권단 등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해결방안도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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