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연휴 중국인 日관광 급감…댜오위다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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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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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과 한국이 최적의 여행지로 꼽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중일 분쟁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춘제 연휴기간에도 중국 내 반일감정 악화로 중국인의 일본 관광객이 급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 소재 여행사인 소고 월드는 올해 춘제 연휴기간 접수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감해 겨우 2000~3000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여행사는 현재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인바운드 관광이 전체 업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커 타격이 크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신문은 일본 관광이 줄어드는 대신 주변 다른 국가로 발길을 돌리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여행사이트 시트립닷컴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올해 춘제 연휴기간 태국이나 한국을 춘제연휴기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꼽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군함의 일본 자위함 사격용 레이더 조준에 이어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해 섬 탈환 합동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양국 간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춘제 연휴기간 중국 해양 감시선 편대가 사상 최초로 댜오위다오 인근 해상에서 명절을 보내는 등 중국은 경계 태새를 한층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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