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도에서 지하철 공사를 수주하면서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인도 델리도시철도공사가 발주한 자낙푸리에서 칼린디 쿤즈를 연결하는 델리메트로 3단계 공사 중 총 연장 5.4Km의 CC-34구간을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1억6300만달러로 이 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8100만달러(50%)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은 총 연장 4.7km 터널구간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다. 지하 역사 3개와 환승 및 출구 등의 설비도 건설할 예정이다.
총 10개 그룹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이번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 시장에서 쌓은 신뢰와 치밀한 전략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인도에서 델리지하철 1단계공사 중 8.2km의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MC1B 프로젝트와 3.8km터널, 지하역사 2개소를 건설하는 델리지하철 연장선 BC 18구간 공사, 인도지하철 공항라인 등 총 3건을 완공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기단축 등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인도 건설시장에서 깊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대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메트로 건설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며 “인도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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