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군사위, 헤이글 국방 지명자 표결로 통과...공화당 반대 여전히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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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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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공화당의 반대 속에 척 헤이글(66)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12일(현지시간) 가결됐다.

칼 레빈(민주· 미시간)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미 밝힌 대로 이날 인준안을 회의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11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군사위 민주당 의원이 14명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 모두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상원 민주당은 오는 13 또는 14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표결할 계획이지만 공화당의 대응이 만만치 않다.

현재 공화당은 헤이글 인준안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 발언)까지 동원한다는 방침이며, 민주당이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상원 100석 중 6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55석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 역사상 한 번도 국방장관 인준안을 놓고 필리버스터를 한 적이 없어 공화당이 이처럼 무리한 전략을 구사할지는 미지수다.

헤이글 지명자는 과거 공화당(네브라스카)에서 상원의원을 두 번이나 역임했으나, 반 이스라엘 발언과 이란 핵 개발 제재와 이라크전 병력 증파에 반대하는 등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공화당 노선에 반기를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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