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의 공업용 로봇 보유량은 전세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국내 로봇 중 자체생산된 로봇 역시 전체의 30%에 미치지 못한다. 나머지는 일본, 미국, 스웨덴, 독일 등에서 수입해온 것들이다. 중국은 핵심기술과 핵심부품 생산등력을 보유하지 못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로봇의 현지유통가격이 비싸지고 이는 생산성향상의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2006년 37대였던 1만명의 종업원당 로봇대수는 2010년에는 105대로 급속히 늘었다. 가파른 속도지만 일본의 경우는 1400대인 만큼 격차가 크다.
하지만 국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로봇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무원 공업정보화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선 2014년이면 중국은 연간 판매량 3만5000대로 세계 최대 로봇시장에 올라선다. 2011년에 비해 60% 늘어난 대수며, 세계 총 판매량의 17%를 차지한다는 것.
중국은 이미 수평다관절형 조립 로봇, 직각좌표 로봇, 아크용접 로봇, 스팟용접 로봇, 운반 로봇 등 일련의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중국은 다양한 기종을 소규모로 제조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메이커도 산업용 로봇 분야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창업판(GEM)에 상장한 선양신쑹(瀋陽新松) 로봇 자동화 유한공사는 선양자동화연구소 지원을 받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바오강(寶鋼), 싼이중공(三一重工), 중롄중공(中聯重工)을 비롯한 대형 국유기업도 로봇산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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