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아들과 시골 청년 '뇌'를 교환?.. 연극 '두뇌수술'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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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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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공상영화 같은 연극 <두뇌수술>이 재공연 된다.

극단 그린피그(대표 윤한솔)은

오는 27일부터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두뇌수술'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원래는 재공연 계획이 없었지만‘2012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수상은 기념해 공연한다.

뇌를 교환한다는 설정은 도발적이다.

저명한 의사가 반편이로 태어난 부잣집 아들‘상도’와 가난하지만 총명한 시골청년 ‘무길’의 두뇌를 교환하는 수술을 한 후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수술하면 정신이 온전해질 거라 기대한 상도의 부모는 자신이 무길이 같다는 상도를 보며 불안해 하고, 무길이 신경통 수술을 한 줄로만 알고 있던 무길의 애인 인순은 무길이 반편이처럼 행동하며 헛소릴 하자 쓰러져 오열한다.

엽기적인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엔 이런 내용이 그리 충격적이지 않지만 이 작품이 1945년에 쓰여졌다는게 더욱 놀랍다. '자가당착적 희극'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공연은 3월 17일까지. 관람료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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