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수술 환자, 평균 24kg 체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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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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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국내 고도비만 환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관련 수술법도 덩달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20세 이상 고도비만 인구는 140만명에 달한다.

비만은 일차적 문제보다는 이차적인 합병증이 더 심각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질환은 물론 수면무호흡증과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비만의 치료는 비수술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수술요법은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 지속적 체중감소 등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수술적 치료가 12개월을 기준으로 평균 24.4%의 체중 감소를 보인 반면, 비수술적 치료는 12개월 기준 평균 8.2%의 체중 감소를 보여 약 3배의 체중 감소율 차이를 보였다.

찬베리아트 위밴드센터에서 수술한 환자 137명을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고도비만 환자들은 평균 약 24kg의 체중감량이 나타났다. 20kg 이상 체중이 감소환 환자는 94%인 129명이었으며, 71%인 97명은 30kg 이상 체중이 줄었다.

고도비만 수술방법은 위를 잘라내는 위소매절제술·음식물이 내려오는 경로를 바꾸는 루와이위우회술·위와 식도가 이어지는 위의 최상부를 의료용 실리콘 밴드로 묶어 또하나의 작은 위를 만드는 위밴드 수술이 대표적이다.

위밴드수술은 지난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 후 첫 시술이 이뤄진 바 있다.

이홍찬 찬베리아트 위밴드 센터 원장은 "고도비만은 방치했을 경우, 제2형 당뇨·고지혈증·고혈압·다낭성 난소증후군·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고도비만 관련 수술이 증가하면서 수술에 두려움을 갖고 있던 환자들의 시술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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