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후의 명작' 악양루기 외우면 입장이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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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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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3대 누각으로 불리는 악양루(岳陽樓)가 춘제 연휴기간 ‘악양루기(岳陽樓記)’를 암송하는 관광객에겐 무료 입장을 허가하고 있다고 중국 후난르바오(湖南日報)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2살짜리 꼬마 어린이서부터 65세의 할아버지까지 악양루기를 암송해 무료로 악양루에 입장했다. 단순히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중국인들의 고전 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내놓은 조치다.

악양루는 중국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에 있는 유서깊은 명승지다. 누각에 올라서면 둥팅후(洞庭湖)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백, 두보, 백거이 등 중국 이름난 시인들이 악양루에 올라 명시를 읆었다.

특히 송나라 명재상인 범중언이 지은 460자의 명문‘악양루기’는 지금도 중국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악양루기의 ‘세상사람들보다 먼저 근심하고, 세상사람들보다 나중에 즐거워한다(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구절은 우국우민의 애국사상을 표현한 것으로 천고에 전해지는 명구다. 악양루가 유명해진 것도 바로 범중언이 지은 악양루기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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