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다보니, 은행들이 20대를 겨냥해 내놓은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상품은 비교적 적은 금액에 대해서도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학원과 서점 할인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취업 전까지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 상황이라면 20대 전용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KB국민첫재테크적금'은 첫 목돈을 마련하는 데 유용한 월복리 적금이다. 기본이율은 연 4.1%로 월복리 효과 감안 시 연 4.26%를 받을 수 있다. 우대이율은 최고 0.5%포인트까지 가능하다.
국민은행이 만 18∼28세를 대상으로 내놓은 요구불통장 'KB락스타통장'도 100만원 이하 소액계좌에 대해 연 4%의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아예 이름부터 20대를 겨냥해 연 최고 3.2% 이율을 보장하는 '신한S20통장'을 내놓았다. 특히 한푼이 아까운 대학생들을 위해 전자금융 수수료, 마감 후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등 다양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각종 자격증 응시료와 학습비를 아낄 수 있는 상품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외환은행의 윙고 체크카드는 통합 할인한도 최대 3만 원 이내에서 어학시험 응시료 10% 할인, 어학원 5% 할인, 교보문고·알라딘 1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 역시 만 18∼30세의 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글로벌패스-캠퍼스플랜' 체크카드는 어학원 수강료를 최대 40% 할인해준다. 환전 수수료 할인은 물론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CGV 2000원 할인, 스타벅스 컵사이즈 업그레이드의 혜택도 준다.
이밖에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내집 마련 통장이지만, 2년을 유지하면 4% 금리를 준다. 매월 2만원 이상 50만원 이내에서 5000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다. 우리·농협·기업·신한·하나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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