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험·전문성 갖춰" vs 민주 "안전지향적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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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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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부처 장관 인선 정치권 반응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내정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된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오랜 행정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분들"이라면서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들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도덕성에 하자가 없는지, 또 해당 부처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자질과 능력, 비전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적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철저한 검증에 무게를 뒀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6명 후보자 모두 관료 출신이고 군 출신을 제외한 5명이 고시 출신으로 안정지향적 인선으로 보인다"면서 "6명 중 3명이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출신인데 캠프 출신 인사를 쓸 거면 왜 이리 (인선을) 지연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특히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미스터 국보법'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의 공안통"이라며 "박 당선인의 검찰 개혁 의지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걱정스럽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편 민주당은 북핵 주무부처인 통일부 장관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외교·국방·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한해 신속한 진행을 약속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통일부 장관 인선 시에는 북핵문제 대처와 아울러 남북 대화 필요성도 인지하는 균형 잡힌 인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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