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815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방산업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는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고수익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과 구매 선진화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매출 부진은 신규수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디스플레이 A2 확장라인 수주공시가 12월에 발생해 매출인식이 상당부분 1분기로 이월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12월말 기준 수주잔고가 2919억원 존재한다는 점은 올 1분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력 장비인 물류시스템 장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뿐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태양광 등 여러 곳에 쓰인다”며 “1분기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8세대 공장투자 본격화로 동사의 물류장비 및 글라스 제조설비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CD라인에 납품된 적 있는 전공정장비인 플라즈마화학증착(PECVD)의 추가적인 수주도 예상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 투자만 바라보는 타 업체와 달리 사업 다각화로 대체할 만한 매출처가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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