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피카스쿨, 재능기부 이색 졸업식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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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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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SK 해피카스쿨 졸업생들이 직접 정비한 차량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재능기부 졸업식을 치렀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해피카스쿨의 졸업생들이 재능기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졸업식을 치렀다.

SK해피카스쿨은 SK그룹 사회공헌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의 대표적인 전문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SK해피카스쿨은 13일 행복나눔재단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졸업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 졸업생을 배출하는 SK해피카스쿨 졸업식에서는 한국폴리텍1대학 관계자 등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활동 영상 소개 및 우수 졸업생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제 3기 졸업생 20명은 지난 1년 간의 배움을 마무리하고 사회에 나서게 된다.

3기 졸업생 안준형(19세)군은 “처음에는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설렘과 함께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지난 1년간 SK 해피카스쿨에서 갈고 닦은 기술교육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신하게 됐다”며 “그 동안 습득한 경험을 발판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베풀고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는 '리스타트' 차량 전달식을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리스타트는 창업 의지를 가진 서민에게 중고차를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SK해피카스쿨의 재능기부 사업이다. 리스타트 차량은 졸업생들이 1년 동안 배운 전문 정비·도장 기술을 활용해 차량을 직접 정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리스타트 차량의 주인공은 홀로 자녀 둘을 키우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김모(여, 43세)씨와 기초생활수급 가장인 박모(남, 41세)씨 2명이 최종 선발 됐다. 이들은 각각 전달 받은 ‘라보’와 ‘다마스’ 차량을 이용해 패션잡화 및 문구 판매 사업과 컴퓨터 수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행복나눔재단 유항제 총괄본부장은 "이번 졸업식은 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 리스타트 차량 전달식이 함께 진행된 만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SK 해피카스쿨은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의지와 기능을 겸비한 산업 현장형 인재 양성을 위해 자동차에 대한 기본지식과 이론을 바탕으로 실무에 보다 중점을 두고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해피카스쿨은 행복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사, 보수도장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저소득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특히 한국폴리텍I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자동차과 교수와 현장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구성돼 있어 자동차 전문가로서 필요한 전문역량을 키울 수 있다.

2013년 31명의 신입교육생 선발을 완료한 SK 해피카스쿨은 차별화된 통합 교육시스템 마련 및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생들의 현장취업 지원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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