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받으러 나선 70대 할머니 실종...세입자도 행적을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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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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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세입자에게 월세금을 받기 위해 집을 나선 70대 할머니가 20일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70)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7분 세입자 B(58)씨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간 후 연락이 끊겼다.


A씨의 아들(36)은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사라졌다"며 27일 0시10분쯤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밀린 5개월치 월세금 150여만원을 받기 위해 B씨의 아파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의 아파트를 방문하기 전 인근 CCTV 화면에 포착된 이후 20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통화내역 조회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후 2시 이후 계속 꺼져 있으며 현재 세입자 B씨 또한 A씨의 실종 시점과 비슷한 시각에 행적을 감춰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특별한 단서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타 경찰서와 공조 수사를 통해 인천시내 찜질방과 여관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실종과 동시에 B씨가 행적을 감춘 점을 수상히 여겨 B씨의 범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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