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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핵무장론, 동북아 핵창고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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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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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4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 “결국 동북아를 핵창고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핵무장론은) 가당치도 않은 얘기”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도록 협상을 하면서 채찍을 써야지, 우리가 핵을 개발한다면 전 세계적 반대와 함께 일본의 핵무장을 재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분상으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지만 국제적 여건을 볼 때 어렵다”며 “사실상 지금처럼 미국의 핵우산 속으로 들어가는 길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실험의 성공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북한이 주장하는대로 소형ㆍ경량화에 대한 상당한 기술적 진전이 있었을 것 아닌가 싶다”며 “한번에 실험이 끝나지 않기 때문에 계속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10년 6월25일 국회 정보위에서 당국자가 ‘북한 핵기술의 소형ㆍ경량화가 1년 이내에 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김관진 국방장관도 2011년 국방위에서 ‘소형ㆍ경량화에 기술적 진전이 있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핵실험 통보를 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핵실험에 대해 한마디 없이 ‘셀프 무궁화훈장’을 받았다”면서 “북한 핵의 기술적 진전을 막을 노력을 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핵실험을 한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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