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가루+비아그라 분말' 무슨약?..정력은 기본 고혈압·당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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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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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식품제조업체 14곳 적발..1병에 3만~5만원씩 판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누에환, 생식환, 액상차 등 일반식품을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속여 판매한 '엉터리 식품제조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단속을 벌여 14개소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11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조업체 3곳은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 통보했다.



종로구 모건강원 대표 A(69)씨는 2011년 3월부터 누에가루에 비아그라 분말을 넣어 환제품으로 만든 뒤 고혈압, 당뇨, 정력 등에 특효가 있다며 1병에 3만~5만원씩 팔았다.

위반 내용은 △사용이 제한된 의약성분, 한약재 등을 원료로 쓴 4개소 △식품표시기준에 맞지 않거나 출처불명의 무표시 불법원료를 사용한 4개소 △의약품판매 허가를 받지 않고 의약품(한약규격재)을 판 2개소 △단순 식물성 추출액을 허위 과대광고한 1개소 △고의적으로 생산일지나 원료의 입고 출하 기록을 미작성한 3개소 등이다.

박중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최근 각종 성인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면서 부정식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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