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주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과 대북정책의 재정립에 주안점을 뒀고,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 속에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남북대화 등 전략적 관리를 주문했다.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전통적인 우방인 한미 간 공조는 물론 한중, 한미중의 전략적 연대와 한반도 주변 6개국간의 일치된 행동과 함께 실질적인 제재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대북제제안은 무엇보다 북한이 실제로 아파하는 부분을 겨냥해야 한다"며 "북한이 추가도발 시 국제사회가 나서서 군사적 노력을 비롯한 북한의 체제변화도 불사할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한성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해 미국과 같은 수준에 이른 뒤 우리와는 상대도 않으면서 이른바 통미봉남을 실행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중국으로부터 효과적인 협력을 얻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간 공들여 쌓아온 남북 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한반도를 긴장과 대결로 몰아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핵실험 이후 긴장고조를 막는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무력화된 제네바 합의와 9ㆍ19 공동성명을 뛰어넘는 새로운 대타협을 모색해 지난 2000년 추진된 김대중-클린턴 모델 식의 일괄타결 방식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맨 처음 중국에 특사를 파견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5ㆍ24 조치 해제와 북한 특사 파견 등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강한의지를 보낸다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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