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신차개발 투자 등 재원 확보… 800억 규모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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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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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쌍용자동차가 신제품 개발 투자 등 재원 확보를 위해 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참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주 1454만5455주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자 비율은 11.9%이다. 신주 발행가는 5500원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은 현재 6134억 원에서 6861억 원으로 늘어 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 축소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게자는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이번 쌍용자동차 유상증자 참여 결정은 항간의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쌍용자동차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대주주로서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재원을 소형 CUV 등 신제품 개발 투자는 물론 기업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파완 고엔카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쌍용자동차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마힌드라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투자 확대를 포함해 영업, 제품개발, 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시너지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투자 재원 확보는 물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형 CUV 등 신 차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통해 제품 개발 역시 탄력을 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힌드라는 지난 2011년 3월 총 5225억 원(신규 유상증자 4271억, 회사채 954억)의 투자를 통해 쌍용자동차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 2012년 2월 이사회를 통해 신형 엔진 개발을 포함해 소형 CUV 프로젝트 개발에 총 2958억 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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